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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바닥 위의 휴대전화와 옆에 펼쳐진 빈 스케치북이 있는 책상

/ 기록 노트

2026년 6월 21일

스토어 페이지와 앱 안 첫 화면을 따로 적는 이유

설치 버튼을 누른 사람과 앱을 열어 첫 화면을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일 수 있습니다. 그 사이를 한 칸으로 합치면 회의에서 할 말이 사라집니다.

설치와 첫 실행은 같은 순간이 아닙니다

스토어에서 설치를 누른 뒤 바로 앱을 여는 사람이 있고, 아이콘만 홈 화면에 둔 채 저녁에 여는 사람이 있습니다. 그 사이가 표에서 한 줄로 붙어 있으면, 소개 문장이 문제인지 첫 화면이 문제인지 말할 자리가 없습니다.

저희 메모에서는 스토어 쪽 칸과 앱 안 첫 화면 칸을 항상 다른 줄에 적습니다. 스토어 문장에서 기대한 일과 첫 화면이 보여 주는 일이 다르면, 그 차이를 숫자의 크기보다 먼저 적습니다.

빈 첫 화면은 기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

장보기 앱이라면 첫 화면이 빈 장바구니일 수 있고, 등산 앱이라면 아직 한 번도 기록하지 않은 지도일 수 있습니다. 빈 상태는 고장이 아니라 그 앱의 첫 문장입니다. 그런데 이벤트 이름이 ‘메인 진입’ 하나뿐이면 빈 상태를 본 사람과 이미 내용이 있는 화면을 본 사람이 같은 칸에 섞입니다.

이름 표에는 첫 화면이 비어 있을 때의 이름과, 이미 무언가 쌓여 있을 때의 이름을 나눕니다. 출시 전에 이 둘을 나누지 않은 팀은, 출시 후 첫 주에 잔존을 봐도 누가 빈 화면에서 나갔는지 알지 못합니다.

회의에서 쓰는 문장

숫자를 읽기 전에 한 문장을 먼저 적습니다. ‘스토어에서 기대한 일은 무엇이었고, 첫 화면은 그 일을 보여 주었는가.’ 이 문장에 답이 갈리면 퍼널을 더 잘게 나누기 전에 문장부터 맞춥니다.

설치 수가 늘었는데 첫 화면 이후가 그대로라면, 스토어 문안을 더 손보기 전에 첫 화면의 빈 상태를 봅니다. 순서를 이렇게 적어야 같은 표를 두고도 팀이 다른 화면을 고치지 않습니다.

이 기준이 지금 보는 파일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면, 파일을 보내기 전에 상황만 적어도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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